CJ그룹이 시간제 사원인 아르바이트 직원에게도 정규직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정부가 '고용률 70% 로드맵' 방안을 내놓고 시간제 일자리 강화 방침을 밝힌 데 대한 대기업의 첫 화답성격의 대응이어서 주목된다.
CJ그룹은 서비스 업종 계열사 CJ푸드빌ㆍCJ CGVㆍCJ올리브영 직영점 소속 아르바이트 직원 1만5,000여명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하고 정규직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아르바이트 직원을 단기 시급 직원에서 '청년 인턴십' 개념으로 전환함으로써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CJ가 발표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란 계약 기간이 없는 일종의 무기계약직으로, 본인이 희망하는 시점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또 4대보험, 연차ㆍ주휴 수당 등의 법정수당, 퇴직금 등 정규직 사원에 부여되는 혜택을 지원한다.
한편 CJ그룹은 17일 홍보 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CJ그룹은 신동휘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그룹 홍보실장 겸 제일제당 홍보팀장으로 발령했다.신 부사장 밑에 홍보기획담당 노혜령 상무, 대한통운 홍보팀장 겸 홍보1팀 담당 장영석 상무, 홍보2팀 담당 정길근 상무 등 3명의 임원을 배치했다. 이같이 CJ그룹 전체 홍보임원을 지주사에 집결시킨 것은 내주로 예고된 이재현 회장의 검찰 소환을 앞둔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신 부사장은 1987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레 20년 이상 홍보 업무만 담당한 '원조 CJ 홍보맨'으로 위기관리에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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