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토바이 날치기 주의보'…사흘 새 3건
대전에서 오토바이로 행인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는 날치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0시 50분께 중구 대흥동 한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탄 한 남성이 귀가하던 A(55·여)씨 가방을 손으로 잡아당겨 훔치려다 실패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어깨에 가방을 메고 있던 A씨는 재빨리 팔에 힘을 줘 다행히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여분 뒤 선화동 한 골목길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용의자가 B(22·여)씨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지난 15일 새벽에도 동구 삼성동에서 술에 취한 남성(24)이 날치기로 가방을 도둑맞는 등 최근 3일 새 유사 사건이 3차례 접수됐다.
용의자 모두 깊은 밤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홀로 있는 행인을 상대로 범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대전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 특정에 나서는 한편 치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거점 지역을 정해 탐문과 잠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밤늦은 시간대라면 될 수 있는 대로 누군가와 동행하거나 순찰차 등을 이용, 안전한 귀가를 돕는 경찰 안심 귀가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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