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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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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전통시장 살리기 현장 시장실 운영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형 할인점의 골목상권 침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17∼20일 서울시내 6개 전통시장에서 상인과 이용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답을 찾는 현장 시장실을 차린다.

박 시장은 17일부터 3박4일간 정릉·영천·신중부·망원·망원월드컵·수유 시장을 돌며 현장 방문과 상인과의 대화, 정책 토론회, 워크숍 및 검토 회의를 열어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모색한다.

첫날인 17일에는 오전 7시부터 성북구 정릉4동 주민센터에 ‘정릉시장 현장시장실’을 차린 뒤 시장 안에 106개 점포 내부와 간판, 주변 지역 대청소를 시작한다. 오후에는 식품점, 정육점, 수산물점 등 시장 내 점포 방문에 이어 시와 자치구, 상인회, 시장전문가가 모인 자리에서 정릉시장 다시 살림 프로젝트를 주제로 정책 토론을 한다.

18일에는 대형 할인점과 전통시장이 협력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망원시장과 망원월드컵시장을 방문해 즉석 정책토론회를 열어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19일에는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대청소를 하고 시장닥터프로그램에 참여한 점포를 찾아 체험담을 들은 뒤 꽈배기 집, 반찬가게, 떡 가게 등을 방문해 실질적 지원방안을 찾을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국내 최대 건어물시장인 신중부시장을 찾아 건어물특화거리와 고객 쉼터를 둘러볼 계획을 세웠다.

박 시장은 “이번 전통시장 현장시장실은 대형마트 입점으로 나날이 어려워지는 전통시장을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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