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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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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택시 바가지요금 막는다…예상요금 제공

서울시 이달부터 56개 구간 요금 온·오프라인 서비스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일부 택시와 콜밴의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자 특정 구간의 예상 택시요금을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시는 이달 말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 간 예상 택시 요금을 평상시 교통 상황을 고려한 최단 시간 경로를 기준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관광 서울’ 이미지 실추의 주범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택시의 바가지요금 부과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나 추가 대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가 현재 검토 중인 예상 택시요금 정보 제공 대상 구간은 총 56개다.

입출국이 이뤄지는 공항 2곳과 많이 묵는 숙소 5곳, 자주 찾는 관광지 5곳 등 총 12곳의 양쪽 간 기준 택시요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인천국제공항에서 한남동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까지 예상 택시요금은 약 4만7,000원(통행료 8,000원 별도)이며 소요 시간은 80∼90분이란 내용이 안내된다.

시는 이를 통해 외국인에게 실제 요금보다 몇 배를 요구하는 바가지요금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런 예상 택시요금 정보를 시가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관광정보 인프라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문화관광디자인본부가 운영하는 서울관광 누리집(www.visitseoul.net)에서 1∼2주 후에 서비스를 개시하고 나서 다음 달부터 휴대전화 앱, 대표 가이드북, 택시 소책자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택시를 이용할 때 예상 택시요금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만큼 불안감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이라면서 “택시 운수 종사자에게는 경각심을 줘 부당 요금 등 불법행위를 예방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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