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출신의 유럽파들이 다시 국내 팬들 앞에 선다.
프로축구연맹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이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은 FC서울에서 함께 뛰며 국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바 있다. 구자철은 제주, 윤석영은 전남에서 뛰며 두각을 나타냈고, 결국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특히 22일 결혼식을 앞둔 구자철은 결혼 하루 전날에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을 결정하는 열의를 보였다. 연맹은 K리그 출신 유럽파 외에도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과 올스타전 참석 여부를 놓고 조율 중이다.
출범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K리그의 팀클래식(1부)과 팀챌린지(2부)가 맞대결을 펼친다. 팀클래식의 대표로 뽑힌 이천수(인천)는 지난해 2002년 한일 월드컵 10주년 기념 행사로 열린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풀게 됐다. 이천수는 이날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올스타전에 참석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작년에 못한 것까지 올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자존심이 걸린 경기인 만큼 클래식 자존심을 지키도록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주 팬 투표로 선정된 각팀 베스트 11 이외의 추가 명단도 이날 확정 발표됐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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