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20세기의 셔츠
얀 마텔 지음. ‘파이 이야기’의 작가 얀 마텔의 새 장편소설. 증오와 광기의 홀로코스트를 소설 속의 희곡이라는 이중구조로 쓴 액자소설로, 당나귀 베아트리스와 원숭이 버질의 우화에 담긴 미스터리가 풀릴 때쯤 놀랄 만한 반전이 기다린다. 강주헌 옮김. 작가정신ㆍ288쪽ㆍ1만 4,000원.
▲ 그리움을 위하여
박완서 지음. 작가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9년간 발표한 단편소설 모음집의 일곱 번째 책. 이로써 2006년 6권으로 선보였던 전집이 마무리됐다. 문학동네ㆍ392쪽ㆍ1만3,000원.
▲ 쥰페이, 다시 생각해
오쿠다 히데오 지음. 도쿄 환락가의 야쿠자 똘마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일본 젊은이들의 고민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작가의 냉소적이면서 해학적인 면모는 여전하다. 이혁재 옮김. 재인ㆍ324쪽ㆍ1만 3,800원.
▲ 제3제국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볼랴뇨 사후에 육필 원고로 발견된 작품. 전쟁 게임의 독일 챔피언이 휴양지에서 수상쩍은 인물들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사건들로 현대 사회의 부조리한 병리를 꼬집는다. 이경민 옮김. 열린책들ㆍ400쪽ㆍ1만 2,800원.
어린이ㆍ청소년
▲ 포포와 따라쟁이 친구들
신동준 원작, 픽토 스튜디오 글ㆍ그림. 자연 속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을 닮은 유아 그림책 ‘아기 종벌레 포포’ 시리즈로 3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다양한 곤충 캐릭터가 등장하는 어른용 감성 만화 시리즈‘종벌레 아저씨 이야기’를 아이들 눈 높이로 각색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지난달부터 KBS 1TV가 방송 중이다. 푸른숲주니어ㆍ2~5세ㆍ전 3권ㆍ각 1만원.
▲ 일곱 번째 아들
조셉 딜레이니 지음. 어두운 기운을 감지하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토머스와 마녀 집안에서 태어나 마녀로 키워진 신비한 소녀 앨리스, 최고의 유령 사냥꾼 존이 암흑 세력과 벌이는 싸움을 그린 호러 판타지. 김옥수 옮김. 까멜레옹ㆍ초등 고학년ㆍ1만 2,800원.
▲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조인수 지음. 한국화를 통해 역사와 사람을 이야기하는 시리즈물로 초상화, 고사 인물화, 도교 인물화로 나눠 대표적인 인물화를 살폈다. 다섯수레ㆍ초등 고학년ㆍ1만 9,800원.
▲ 절대 용서 못해!
김율희 글, 김지영 그림. 같은 반 친구 비호에게 늘 놀림을 당하던 현수가 반격에 나선다. 용서를 둘러싼 아이들의 심리전이 흥미진진하다. 소담주니어ㆍ초등 저학년ㆍ8,000원.
인문ㆍ학술
▲ 아래로부터의 포스트식민주의
로버트 J.C.영 지음. 부산대 인문학연구소와 현암사가 새로 내놓은 인문학 비평 총서 시리즈의 한 권. 이 총서는 중심이 아닌 주변부의 문화와 사람들에 관한 심층적인 성찰을 담은 책들을 소개한다. 김용규 옮김. 현암사ㆍ300쪽ㆍ1만 5,000원.
▲ 너희도 신처럼 되리라
에리히 프롬 지음. 어떤 신도 믿지 않았던 급진적 휴머니스트 에리히 프롬이 구약성서를 해설했다.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새로운 구약 읽기를 시도했다. 이종훈 옮김. 휴ㆍ267쪽ㆍ1만 4,000원.
▲ 창작에 대하여
가오싱젠 지음. 중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오싱젠이 직접 쓴 예술론. 소설가뿐 아니라 화가, 극작가, 감독 등 여러 장르 예술가들의 창작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박주은 옮김. 돌베개ㆍ440쪽ㆍ2만원.
▲ 동물의 숨겨진 과학
캐런 섀너·재그밋 컨월 지음. 머리가 잘리고도 2주나 살 수 있는 바퀴벌레 등 동물들의 놀라운 능력을 신경생물학, 생리학, 유전학, 동물행동학 등 과학을 통해 밝힌다. 진선미 옮김. 양문ㆍ342쪽ㆍ1만 7,800원.
▲ 언어의 배반
김준형ㆍ윤상헌 지음. 언어학자와 정치학자가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 속에 존재하는 배반을 짚어가며 왜곡 현상을 설명한다. 뜨인돌ㆍ280쪽ㆍ1만 3,000원.
실용ㆍ교양
▲ 먼 길로 돌아갈까?
게일 캘드웰 지음.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자와 베스트셀러 작가 캐롤라인 냅이 개를 매개로 쌓은 7년을 회고한 책으로 두 작가 사이의 우정이 감동적이다. 이승민 옮김. 정은문고ㆍ272쪽ㆍ1만 3,800원.
▲ 하우 투 드로우 애니메이션
하시모토 사부로 지음. ‘루팡 3세’ ‘형사 가제트’ 등 일본과 미국 애니메이션의 여러 작품에 디렉터로 참여한 저자가 드로잉 노하우와 기법을 세밀하게 쓴 지침서. 한창완 감수, 고정아 옮김. 한스미디어ㆍ192쪽ㆍ1만 8,000원.
▲ 결심의 재발견
피어스 스틸 지음. 툭하면 일을 미루고 늑장 부리는 버릇에서 벗어나고픈 사람들을 위해 조직심리학 권위자가 쓴 자기계발서. 구계원 옮김. 민음사ㆍ348쪽ㆍ1만 5,800원.
▲ 노름마치
진옥섭 지음. 전통예술 기획ㆍ연출자인 저자가 유려한 말솜씨로 기녀, 무당, 광대 등 순탄치 못한 삶을 산 우리 시대 18명의 명인들을 소개한다. 2007년 출간된 책의 증보판.
문학동네ㆍ436쪽ㆍ1만 5,000원.
▲ 타샤의 행복
자급 자족하는 시?생활로 유명한 미국 동화작가 타샤 튜더의 포토 에세이. 글과 사진, 책 표지를 바꿔 새로 나왔다. ‘타샤의 정원’도 함께 출간됐다. 공경희 옮김. 윌북ㆍ156쪽ㆍ1만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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