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졸린 눈을 비비며 엄마를 기다리던 성호의 눈 앞에 TV 속 북극 곰이 불쑥 나타난다. 하얗고 거대한 북극곰은 자기 친구를 만나러 가는 여행길에 성호를 초대하고, 성호는 호랑이 줄무늬를 가진 늑대 등 멸종 동물들과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
(현북스 발행)은 그림책 거장 앤서니 브라운과 현북스가 손을 잡고 역량 있는 그림책 작가를 발굴하는 앤서니 브라운 신인작가 공모전의 2회 수상작이다.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풍부한 색채, 따뜻한 캐릭터가 돋보인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상투적인 스토리 구성에도 불구하고 짧은 그림책 안에 이렇게 멋진 동물들의 낙원을 펼쳐낼 수 있다니 그림 작가의 역량이 대단하다. 이국적 분위기를 가진 책을 낸 저자는 호주와 한국에 떨어져 살고 있는 한국인 남매다. 주엘 글, 이룬 그림. 5세 이상ㆍ1만 2,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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