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착륙하다'(EBS 오후 2시 30분)는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의 대표작 '7인의 사무라이'를 개작한 '황야의 7인'과 '대탈출'로 유명한 존 스터지스 감독이 베스트셀러 모험소설인 동명의 작품을 영화로 옮겼다.
2차대전이 끝나갈 무렵, 무솔리니 구출 작전 성공에 고무된 히틀러는 영국 수상 처칠을 납치해 오라고 독일군 특수부대의 리들 대령(로버트 듀발)에게 명령한다. 때마침 처칠이 작은 마을에 묵을 것이라는 첩보가 들어오자, 리들은 전쟁 영웅인 폴란드 출신 공수부대장 스타이너(마이클 케인)를 대장으로 특공대를 조직해 영국으로 보낸다. 베를린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아일랜드인 데블린(도널드 서덜랜드)도 처칠 납치 작전에 가세한다. 데블린은 영국의 시골 마을에서 나이 어린 시골 처녀 몰리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슬픈 사랑을 나누고, 특공대는 물에 빠진 소녀를 구하려다 정체가 탄로나 작전에 실패한다. 1976년. 원제 'The Eagle Has Landed'. 15세 이상.
고경석기자 kav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