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잇따라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권정훈)는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신현철(25)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4월8일 오전4시쯤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농도 0.189% 상태로 서울 강남역 인근 골목길에서 자신의 포르테 승용차를 몰고 후진하다 뒤에 정차해있던 소나타 택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택시의 범퍼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다.
신씨는 택시기사 강모(52)씨가 달아나려는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자, 승용차 앞 범퍼로 강씨의 왼쪽 무릎을 수 차례 들이받아 전치2주의 상해를 입히고 도망간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2군 무대에서 뛰던 신씨는 넥센의 내야수 김민우(34)씨가 지난 9일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최근 1군 선수로 발탁됐다. 넥센 측은 "구단에서는 신씨가 음주운전사고를 낸 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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