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릭 이사람] 저염·채식 전도사 정유심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릭 이사람] 저염·채식 전도사 정유심씨

입력
2013.06.13 18:32
0 0

대구 수성구 매호동에서 향뜰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정유심(55ㆍ사진) 이사장은 저염ㆍ채식 전도사다. 집에서나 어린이집에서나 항상 싱거운 채식을 강조한다. 고혈압 등 짠 음식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특히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것처럼, 어릴 때부터 올바른 음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바른 먹거리 식단을 실천하고 있다.

아이들은 음식으로 문화로 배운다는 그는 "올바른 먹거리를 먹여야 문화를 제대로 체득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1997년 어린이집을 연 뒤 한 번도 원아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에는 인공감미료를 쓰지 않았다. 탄수화물이 많은 흰밥, 소금, 설탕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16년째 이런 밥상을 유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애들이 '맛이 없다'고 하고, '그냥 평범한 음식을 달라'는 어머니들이 많았지만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여겼기 때문에 지금까지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낯선' 음식을 잘 먹도록 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텃밭도 가꾸고 음식 만들기도 했다. 자기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니 아무래도 잘 먹을 수밖에 없다.

어릴 때부터 싱거운 음식이 입에 밴 그는 보다 체계적인 식단을 짜기 위해 뒤늦게 계명대 대학원에 진학, 한국문화학과에서 식문화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또 16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음식관광박람회에 50여 가지의 저염ㆍ채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정 이사장은 "최근 급증하는 유아비만이나 영양결핍, 아토피 등은 가정의 그릇된 식문화 때문으로, 어머니에 대한 교육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어머니가 변하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습관을 체득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광원 엠플러스한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