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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방가전 제품 "스타 셰프의 내공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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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방가전 제품 "스타 셰프의 내공을 담는다"

입력
2013.06.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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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적 '스타 셰프(요리사)'들과 함께 주방가전 제품을 만든다.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요리 장인들의 지식과 경험을 접목시켜, 글로벌 가전제품을 창조해낸다는 이색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삼성하우스에서 세계 유명 스타 요리사 5명과 함께 '클럽드셰프(Club des Chefs) 프로젝트' 런칭 행사를 가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식 전문잡지 의 3스타 식당 셰프인 미셸 트로와그로 ▲프랑스 최우수 기능장으로 명문 요리학교 '페랑디' 교수인 에릭 트로숑 ▲미국 최연소 3스타 셰프인 크리스토퍼 코스토프와 프랭크 카트로노보, 프랭크 팔시넬리 등 미국과 프랑스의 스타 요리사 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앞으로 냉장고 오븐 등 생활가전 제품을 만들 때 기획단계부터 마케팅, 출시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하드웨어적 기술력에 세계적 셰프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해 혼이 담긴 주방가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셰프들이 오랜 기간 주방가전을 사용해 온 만큼, 사용자 편의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요리사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참여한다. 사회관계형서비스(SNS)를 통해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경험과 소감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하나의 회사-요리사-소비자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음식재료를 관리하고 조리하는 유명 요리사들의 고급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으며, 다른 국가 소비자들과 정보도 교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나아가 젊은 요리사들을 영입해 창의적인 조리 방법과 제품 활용 방법을 전파하고 가전제품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윤부근 대표는 "클럽드셰프가 소비자의 음식문화에 대한 삼성전자의 시각과 생활가전의 소프트한 경쟁력을 담은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활가전은 아날로그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느린 측면이 있다"면서도 "생활가전이 빠르게 성장하지 않지만 기복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1위에 오르면 회사 포트폴리오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TV와 스마트폰에 이어 생활가전제품에서도 2015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가전 1위 업체는 미국 월풀로 세탁기, 냉장고 등을 통해 연간 19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첨단 제품개발을 통해 2년 후 2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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