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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률 전망 2.8%로 내달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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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률 전망 2.8%로 내달 상향"

입력
2013.06.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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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다음달 경제전망 수정 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 정도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 등을 감안하면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성장률은 0.2%포인트, 내년은 0.3%포인트 정도 오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올 물가상승률은 "최근 여러 사정상 기존 예상(2.3%)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에 대해서는 "예금ㆍ대출금리가 내려가고 있으며, 자본시장에서 자본 유출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음달 초 만기를 맞는 30억달러 규모의 한일 간 통화스와프는 "양측에게 모두 득이 돼야 하는 것"이라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언론들은 일본 측이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는데 그건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며 "30억달러라는 규모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 건 아니고 그 동안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외에는 실제 인출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최근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움직임으로 한국 등 신흥국에 자본유출 충격이 올 가능성에 대해 "양적완화 축소는 언젠가 필히 오겠지만 다양한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지금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시중의 5만원권 품귀 현상에 대해서는 "전체 화폐에서 고액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미국, 일본 등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하지만 이런 현상이 왜 벌어지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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