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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3연속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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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3연속 우승 도전

입력
2013.06.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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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가씨' 김보경(27ㆍ요진건설)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보경은 14일부터 사흘간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ㆍ6,575야드)에서 열리는 제7회 에쓰 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에 출전한다.

김보경은 이달 초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지난 9일 끝난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9년 8월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이 기록한 이후 3년10개월 동안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김보경은 "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샷이나 퍼트가 잘 돼 성적이 좋았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욕심내지 않고 평소처럼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1승이 목표였는데 2연승을 거둬 기쁘다. 거리보다 정교한 샷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보경의 3승을 저지하려는 경쟁자도 만만치 않다. 상금 3억2,723만원으로 이 부문 1위인 장하나(21·KT)를 비롯해 '슈퍼 루키' 김효주(18ㆍ롯데), 디펜딩 챔피언 양수진(22ㆍ정관장)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양수진은 "작년 마지막 18번홀에서 11m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한 순간이 아직도 기억 난다"며 "우승을 경험한 대회이고 같은 코스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자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수진은 "4월 우승 이후 드라이브 샷 실수가 나오면서 성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드라이브 샷 방향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과 쇼트 게임 훈련을 병행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상금 2위에 오른 이보미(25ㆍ정관장)도 올해 국내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J골프가 오후 1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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