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을 피해 강화도 선원사에서 보관해 오던 팔만대장경을 경남 합천 해인사로 옮겼던 모습을 보여주는 ‘대장경 이운행렬’이 대장경세계문화축전 100일 전인 오는 21일 오후 3시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재현된다.
대장경축전 조직위원회는 축전 홍보와 국민적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해인사와 경남도, 합천군이 공동으로 부산에서 이운행렬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운행렬은 용두산공원을 출발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광장을 거쳐 자갈치시장으로 이어지는 2.37㎞ 구간에서 진행된다.
용두산공원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홍준표 경남지사, 하창환 합천군수, 해인사 주지 선해 스님, 김이수 대장경축전조직위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인사 스님, 합천군민, 합천향우회 회원, 부산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해 취타대 연주에 맞춰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거나 지게, 소달구지 등에 실어 나르며 대장경축전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게 된다.
한편 2013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오는 9월27일부터 11월10일까지 45일간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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