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전당이 두 가지 특색 있는 영화제를 시민에게 선보인다. 18일부터 23일까지는 ‘프랑스 영화축제’를 25일부터 30일까지는 ‘아랍 영화제’를 각각 진행한다.
◆프랑스 영화축제
영화의전당과 부산 프랑스문화원이 ‘랑데부 드 부산 2013’ 행사의 하나로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혁명의 땅 프랑스 역사 가운데 몰락과 탄생의 이름으로 불렸던 베르사유를 중심으로 한 영화와 프랑스 현대상을 표현한 영화로 꾸며진다.
프랑스혁명을 주도한 주요 인물 조르즈 당통을 통해 질곡과 변화의 역사 속에서 갈등하고 투쟁하는 인간상을 그려낸 ‘당통’,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연출력을 물려받아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자리 잡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아네트’가 상영된다.
또 프랑스 최고의 희곡작가 몰리에르의 일대기를 그린 ‘몰리에르’, 떠오르는 신예 자비에 지아놀리 감독의 ‘비기닝’, 배우 출신 감독 발레리 돈젤리 감독의 첫 번째 장편극영화 ‘사랑의 여왕’까지 프랑스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작 5편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청소년·경로 4,000원.
◆아랍 영화제
2008년부터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시행해 온 ‘아랍문화축전’ 6회째를 맞아 열린다.
우리에게 낯선 아랍지역과 친숙해질 소중한 기회로 ‘2012 칸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던 ‘신의 전사들’을 비롯해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들이 대거 상영된다.
개막작 ‘로열 러브’와 함께 ‘연결 도시’, ‘투사들’, ‘이실’은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또 ‘제30회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에 빛나는 ‘알제리 전투’까지 총 7편의 극영화와 2편의 다큐멘터리가 관객들을 만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아랍 영화제임을 감안해 홍보 차원에서 관람료는 4,0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영화의전당 유료회원인 두레라움 프렌즈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051)6081-6082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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