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건초염 환자가 날이 더운 6~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8년부터 5년간 진료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초염 진료 인원은 2008년 101만2,949명에서 2012년 136만8,610명으로 5년 사이 35.1%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6.2%였다.
월별로 보면 6~8월 평균 진료 인원이 16만1,018명(6~8월 제외한 월평균 14만6,218명)으로 주로 여름철에 환자가 많이 발생했고 겨울철인 1~2월(평균 13만5,000명)에 가장 적었다.
연령별 환자 점유율은 50대가 25.4%로 가장 높았고 40대(20.3%) 60대(14.1%) 순이었다. 건초염 환자 2명 중 한 명은 40~50대 중년층인 셈이다.
건초염은 힘줄을 싸고 있는 활액막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손목 발목 어깨 무릎 등 움직임이 많은 관절에서 주로 생긴다. 힘줄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경우 발병하며 심한 통증으로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뿐 아니라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날이 많은데 이런 환경의 영향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관절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건초염을 예방하려면 작업 전후에 스트레칭을 하고 무리한 작업을 했다면 온·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