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구가 오는 8월 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제주지역 총 인구는 내국인 58만8,001명, 외국인 9,383명 등 모두 59만7,3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9만2,449명에 비해 4,935명(1월 406명, 2월 1,290명, 3월 1,102명, 4월 1,174명, 5월 963명)이 늘었다. 사상 첫 인구 60만명 돌파에 불과 2,616명만 남겨 놓은 상태다.
제주도 순유입 인구는 지난 2009년까지 매년 1,000~3,000명 감소하다가 2010년 437명을 시작으로 2011년 2,342명 지난해 4,873명에 이어 올해는 5월말 현재 3,401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83명에 비해 무려 71.5% 증가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별 주민등록상 순유입 인구에서도 제주가 세종시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2,231명, 서귀포시 1,170명이 늘었다. 제주시의 경우 노형동이 364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애월읍 321명, 아라동 253명, 조천읍 198명 순이다. 서귀포시 지역은 표선면이 152명, 중문동 146명, 성산읍 145명, 남원읍 110명 순이다.
도는 이처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에 따른 유입인구의 증가, 외지인들의 귀농 등에 의한 유입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제주정착민들이 제주 공동체에 빠르게 적응하고 제주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정주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순유입 인구 증가에 힘입어 6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의 인구통계가 보여 주듯이 제주는 이제 와보고 싶은 관광제주에서 누구나 살고 싶은 국제자유도시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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