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공계를 졸업하고 취미로 골프를 즐기는 50대 중반의 남성.’
코스닥협회가 12일 공개한 ‘코스닥 상장법인 임원현황’에 집계된 코스닥 상장기업 대표이사(CEO) 평균 모습이다. 총 1,197명의 CEO 가운데 164명(19.8%ㆍ830명만 출신학교 공개)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이어 연세대 79명(9.5%) 한양대 79명(9.5%) 고려대 60명(7.2%) 성균관대 35명(4.2%) 영남대 24명(2.9%) 중앙대 23명(2.8%) 순이었다.
CEO의 최종학력은 학사가 642명(58.5%)으로 가장 많았고, 석사 197명(17.9%), 박사 142명(12.9%) 순이었다. CEO들이 대학에서 전공한 계열은 이공계가398명(46.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경(335명) 인문사회(79명) 의ㆍ약학(25명) 법정(16명) 등이었다.
이들의 취미는 골프(47.0%)가 가장 많았고, 등산(16.2%) 독서(10.3%) 바둑(5.4%) 운동(4.7%) 등도 즐겼다. 거주지는 서울이 348명(50.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25.8%) 부산(6.9%) 순이었다.
CEO 연령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올해 평균연령은 54.6세로 작년(53.4세)보다 1세 정도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전체 47.5%로 가장 많았고 40대(23.8%), 60대(20.3%) 70대(4.3%) 순이었다. 네 명 중 한 명은 환갑을 넘겼다는 의미다. 코스닥 기업 경영인 현황이 처음 공개된 2008년만 하더라도 40대 비중이 38.1%에 달했다. 하지만 점점 더 신규 벤처기업 코스닥 상장이 드물어지면서 CEO의 고령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CEO 중 여성은 총 11명으로 전체 0.9%에 그쳤고, 2011년 2명이었던 20대 CE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1명도 없었다.
박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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