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대형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제’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 제도상으로 대형 폐가전을 버리려면 최대 1만5,000원까지 수수료를 납부하고 지정된 장소까지 시민들이 직접 운반해야 한다.
그러나 무상수거제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만 하면 희망날짜에 수거전담반이 현관문 앞까지 방문해 예약 품목을 확인한 후 무상수거할 뿐 아니라 시민이 요청할 경우 집안까지 방문해 수거해 준다.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비롯해 1m이상인 복사기·가스오븐렌지·공기청정기·식기세척기·식기건조기·자동판매기·러닝머신·냉온정수기 등이 수거대상이다. 소형 폐가전으로 분류되는 1m 미만 제품은 대형 폐가전과 함께 배출할 수 있다.
단 원형이 훼손된 제품이나 러닝머신을 제외한 운동기구, 전자피아노 등은 수거불가 품목으로 분류돼 현재와 같이 별도 수수료를 지불하고 배출해야 한다.
사용이 가능한 가전제품은 재활용센터에 보내거나 아름다운 가게 등에 기증할 수도 있다.
대형 폐가전 배출신고는 인터넷(www.edtd.co.kr) 또는 전화(1599-0903), 카카오톡(id·weec)으로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무상수거제 시행으로 연간 3만대의 대형 폐가전 수거가 예상되고 수거수수료 절감액은 연 2억6,200만원, 온실가스 저감량은 연 3,602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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