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승용차를 빌려 쓰는 승용차 공동이용(카셰어링) 서비스를 9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8월까지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사업자 모집을 거쳐 9월부터 차량 100대, 회원 수 1만명 규모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범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 고객층은 가까운 거리를 오가는 주부와 직장인, 대학생 등이다.
카셰어링 이용 요금은 30분에 3,300원, 주행거리에 따라 1㎞당 200원씩이 추가되는 서울시 모델을 참고해 결정한다. 서울시는 현재 차량 500여대 규모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시는 직접 운영하는 공영노외주차장 33곳(55면)과 구·군에서 관리하는 노외주차장 32곳(35면)을 우선 확보해 사업자에게 유료로 제공한다. 시는 차량 보관소로 이용될 주차장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저감, 차량보유 감소에 따른 교통량 감축 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시민들도 자동차 유지비, 유류비 등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카셰어링은 교통 혼잡과 주차난, 환경오염을 줄이는 대안으로 세계 60여개국에 1,000여개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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