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전시회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13’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E3의 중심은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콘솔) 분야다. 갈수록 세를 넓혀가고 있는 온라인게임에 맞서, 콘솔게임기의 반격과 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195개 업체에서 4만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E3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게임기다. 소니는 7년 만에 내놓은 ‘플레이스테이션(PS)4’에 소셜기능을 탑재, 게임 중 ‘공유’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게임 장면을 페이스북이나 유스트림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중계할 수 있게 했다. 역시 8년 만에 신작 ‘X박스 원’을 선보인 MS도 하나의 기기로 게임, TV, 영화, 음악은 물론 메신저까지 즐길 수 있게 했다. 소니가 콘솔게임의 기본에 충실했다면, MS는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써의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소니는 업계 1위 탈환을 위해 ‘가격파괴’정책을 선보였다. 소니는 PS4의 미국내 판매가격을 399달러(한화 45만3천원)로 책정, ‘X박스 원’(499달러)보다 100달러 싼 값에 시장에 내놓았다. 소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영국(349파운드)과 유럽(399유로) 시장에서도 ‘X박스 원’에 비해 각각 80파운드, 100유로 싸게 PS4 가격을 정하는 등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우리나라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전시장 내 한국 공동관을 마련, 총 12개 국내 게임개발 업체가 참여해 홍보에 나선다.
로스엔젤레스=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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