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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면 북 대표단 1박2일 동선과 수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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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면 북 대표단 1박2일 동선과 수행은

입력
2013.06.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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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작되는 남북당국회담은 1박2일의 빡빡한 일정에 개성공단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 등 산적한 의제를 다뤄야 한다. 통상 3일 안팎이던 과거 장관급 회담보다 일정은 줄었지만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는 의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밤샘회담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 대표단은 1박2일의 짧은 일정을 감안해 회담 전날인 11일 평양에서 개성으로 이동해 하룻밤을 지낸 뒤 12일 오전 일찍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수석대표로 나온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도 개성에 도착해 하룻밤을 지낸 뒤 실무접촉 당일 아침 판문점을 찾은 바 있다.

12일 오전 자신들의 차량을 이용해 도라산 CIQ에 도착한 북측 대표단은 간단한 신원확인과 통관절차를 거쳐 우리 측이 제공한 의전 차량을 타게 된다. 우리 측에서는 차석대표가 현장에서 이들을 영접해 간단한 환담을 한 다음 북측 수석대표와 같은 차를 타고 동행한다.

북한 대표단은 경찰의 경호 아래 자유로를 타고 40분 정도 이동, 회담장인 서대문구 홍은동의 그랜드힐튼 호텔에 도착한다.

협상장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짧은 휴식을 취한 후 공동오찬에 참석한다. 오찬 뒤 바로 전체회의와 수석대표로 이어지는 공식 회담이 열리게 된다. 양측 수석대표는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회의 진행방향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촉박한 회담 일정을 감안하면 이어지는 수석과 실무대표간 접촉은 12일 밤늦은 시각까지 내지는 13일 새벽까지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숙소와 회의장이 붙어있는 회담장을 잡은 것도 이런 점을 고려한 때문이다.

둘째 날인 13일에도 아침부터 남북은 수석과 실무대표간 접촉을 통해 합의문 도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는 회담장 주변의 명승지 등을 참관하는 일정을 잡았지만 이번 회담에는 아예 참관 일정도 잡지 않았다.

양측의 의견이 접근을 보이면 합의문을 성안하고 종결회의를 통해 합의문을 발표하게 된다. 이어 송별오찬을 갖고 북한 대표단은 전날과 같은 루트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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