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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아파트 56만 가구 전국 평균 매매가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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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아파트 56만 가구 전국 평균 매매가보다 비싸

입력
2013.06.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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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보다 비싼 전세아파트가 56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현재 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8,153만원이었으며, 이보다 비싼 전세아파트는 55만9,77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전세아파트 635만7,640가구의 8.8%로 2006년 이래 최고치다. 2009년 6월의 20만8,412가구에 비하면 4년 새 3배나 급증했다 이 같은 현상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제자리 걸음인 반면 전셋값은 지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매매가격보다 비싼 전세아파트는 서울 40만8,137가구, 경기 10만4,802가구, 부산 1만8,917가구, 대구 1만175가구 등이었다. 서울에선 강남구가 7만491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6만7,819가구), 서초구(5만5,135가구) 순이었다. 지방에선 대구 수성구가 9,809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 해운대구(5,111가구)와 경남 창원시(4,417가구)가 뒤를 이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전셋값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비싼 전셋집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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