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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든 40대 남성 천안 도심서 활개 격투 끝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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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든 40대 남성 천안 도심서 활개 격투 끝에 검거

입력
2013.06.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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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도 혐의로 도주중인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도심 거리를 배회하다 격투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흉기를 들고 천안시내 거리를 배회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이모(41)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 5분쯤 양손에 흉기를 들고 천안 두정동 인근을 걸어 다니다가 공포감을 느낀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천안 두정지구대 소속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경찰은 공포탄 1발과 도로 위에 실탄 1발을 쐈으나 이씨가 저항을 계속하자 경찰봉으로 이씨의 팔을 내리쳐 신고 15분 만에 검거했다.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 52분께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에서 자신의 소렌토 승용차에 시동을 걸던 A(46·여)씨를 폭행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경찰관계자는 "검거 당시 이씨는 횡설수설하면서 정신이 나간 상태지만 술을 먹지는 않았다"며 "마약 복용 여부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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