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두뇌' 모바일연구소 본격 가동

삼성전자 '갤럭시(모바일제품 브랜드)의 산실'이 10일 문을 열었다. '발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시장 선도자'(first mover)로 체질전환을 선언한 삼성전자의 모든 모바일 혁신제품이 이 곳에서 탄생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ㆍ신종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연구소 'R5' 입주식(사진)을 가졌다. 지난 2010년 12월 착공해 2년 6개월 만에 완공된 R5는 지상 27층, 지하 5층, 연면적 30만8,980㎡ 규모의 트윈타워로, 1만여명의 연구 인력들이 상주한다.

R5는 그 동안 흩어져 있던 특수실험실 등을 한데 통합한 게 특징.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 곳으로 집중된 휴대폰 연구인력과 모바일기기 특수실험실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는 지난 1980년 종합연구소 R1(현 디지털시티 본관) 설립을 시작으로, R2(DMC연구소) R3(정보통신연구소) R4(디지털연구소)에 이어 이번 R5까지 연구센터가 총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이번 R5 개관으로 첨단 기술개발을 위한 진정한 글로벌 R&D 메카로 우뚝 서게 됐다"면서 "R5는 삼성 휴대폰의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삼성전자가 창조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변화와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