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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표 괴물 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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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표 괴물 블록슛

입력
2013.06.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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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토니 파커가 2대2 플레이로 티아고 스플리터에게 원 바운드 패스를 내주는 순간 마이애미 히트의 골 밑이 텅 비었다. 스플리터는 스텝을 밟고 림을 향해 뛰어 올랐다. 슬램덩크를 작렬하려는 순간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가 나타났다. 제임스는 오른손을 쭉 뻗어 스플리터의 덩크슛을 블록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마이애미로 가져오는 결정적인 블록슛이었다.

마이애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 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홈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를 103-84로 꺾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1차전 패배를 설욕해 1승1패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이날 제임스의 컨디션은 안 좋았다. 초반 13개의 슛 가운데 10개나 실패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무척 답답해 했다. 그러나 제임스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블록슛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팀이 86-67로 앞선 종료 8분19초 전 스플리터의 덩크슛을 정확히 공만 쳐내며 막았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를 '괴물 블록(Monster Block)'으로 표현했다.

마이애미는 이후 제임스의 패스를 받은 레이 알렌이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제임스의 덩크슛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제임스는 또 종료 7분13초를 남기고 쐐기 3점포까지 터뜨렸다. 제임스의 이날 기록은 17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슛.

제임스는 경기 후 "본능적으로 덩크슛을 할 줄 알고 뛰어들었다"며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됐다"고 말했다. 에릭 스폴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은 "제임스의 블록슛은 2차전의 하이라이트였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 마리오 찰머스는 제임스가 초반 부진한 사이 팀 공격을 이끌며 팀 내 최다인 19점을 넣었다. 크리스 보쉬는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베테랑 슈터 알렌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보탰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실책만 17개를 쏟아냈다. 실책 때문에 마이애미에 내준 점수만 19점이다. 대니 그린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 사격 또한 부족했다.

양 팀의 3차전은 12일 샌안토니오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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