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도민자본을 늘리고 경영능력을 향상시켜 개발이익이 도민에게 환원되는 체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신임 김한욱(65)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10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엘리트빌딩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JDC를 구상하고 실무적으로 출범시키는 산파역을 했던 제가 기관운영의 책임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롭고 어깨가 무겁다"며 "당장 성과가 나는 일보다는 JDC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JDC가 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과 영어교육도시 등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하위권의 성적을 받고 도민을 위한 기관이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며 "조직진단을 실시하고 한시 기구를 설치해 신상필벌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성과주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인세율을 비롯한 기반시설 확충, 보조금 지원, 국공유지 임대지원 등 민자유치에 장애가 되는 제반 사항을 재검토하고 제주도, 도의회, 국회와 중앙정부 등과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출신으로 오현고와 고려대 정책대학원 거쳐 제주도 기획관리실장과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을 역임했다.
JDC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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