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가 송도 해수욕장 개장 100주년 맞아 중앙분수대 일원에 최첨단 전광판인 재난상황전파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가로 6.5m, 세로 4.8m 높이 12.3m 크기의 LED 전광판으로 가시거리가 150m에 달하고, 2방향으로 설치돼 전파거리를 넓게 확보해 영상, 문자 등을 송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송도 해수욕장의 경우 사이렌을 울려 비상상황을 전파하던 방식에서 재해 관련 속보는 물론 기상특보, 재난 대응요령 등을 영상과 문자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거나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재난상황 전파 이외에도 평상시에는 영화, 월드컵 등 각종 문화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광판 모양은 안정적으로 끊임없이 나아가는 송도 해수욕장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순풍에 돛을 단 형상을 구현하는 등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새로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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