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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사고 후 차 버리고 도망 넥센 김민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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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사고 후 차 버리고 도망 넥센 김민우 입건

입력
2013.06.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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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경찰서는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1군 내야수 김민우(34)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호텔 앞 도로에서 본인 소유의 아우디 차량을 후진시키다 박모(53)씨가 운전하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김씨는 연락처를 주고 받은 뒤 박씨와 합의를 시도하다 이견을 보이자 차량을 버려둔 채 현장에서 사라졌다. 박씨의 신고를 받고 차적 조회에 나선 경찰은 차주가 김씨로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상태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는 진술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반쯤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김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119%로 추산했다. 면허취소 기준은 0.1%다. 김씨도 "지인들과 이날 새벽까지 양주 3, 4잔을 마셨다"며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넥센 구단은 이날 김씨에게 정규시즌 3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을 부과하는 구단 차원의 자체 중징계를 내렸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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