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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주식 투자 실패, 위기에 빠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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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주식 투자 실패, 위기에 빠진 부부

입력
2013.06.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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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9년 만에 아내는 남편이 주식 투자로 빚을 진 사실을 알게 됐다. 배신감에 집을 나간 아내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남편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 빠듯한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시작한 주식 투자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바람에 결혼 생활에 위기마저 닥치게 된 현실이 원망스럽다.

EBS가 10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하는'부부가 달라졌어요'는 주식투자 실패로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를 소개한다.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출연을 신청한 남편에게 전문가들은 불화의 원인이 된 주식을 처분하도록 권유했다. 남편은 조언대로 주식을 모두 매각했지만 아내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남편이 주식을 팔겠다고 수 차례 이야기 했지만 행동으로 옮긴 적이 없었고 아내를 속인 적도 한 차례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경제적인 문제 해결과 동시에 관계 계선을 위해 부부 사이에 진정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깊은 불신과 증오, 편견으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채 원망의 화살을 서로에게 쏘아대던 두 사람은 상대를 인정하는 대화법을 배우면서 달라졌다.

몇 차례 대화 끝에 아내는 다시 집에 돌아왔다. 남편은 집안일을 돕는 건 물론 아내의 요구도 척척 들어주지만 아내는 여전히 어두운 얼굴이다. 자신이 건네는 말에 번번히 거부감을 드러내는 아내 앞에서 남편은 좌절한다. 반면 아내는 앞으로 갚아나가야 할 채무에 대한 걱정으로 막막할 따름이다. 부채 해결 없이는 관계 개선이 더 이상 이뤄질 수 없다고 여긴 전문가들은 재무 설계를 통해 빚을 줄일 수 있도록 이들을 돕는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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