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DJ vs 여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DJ vs 여신

입력
2013.06.09 12:30
0 0

작열하는 6월의 태양 아래 상반된 성격의 야외 음악 축제가 서울 잠실 일대에서 열린다. 강렬한 전자 음악이 쏟아지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가 14, 15일 이틀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여성 음악인들의 축제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이 15일 올림픽공원 내 88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8월 처음 열린 울트라 코리아는 올해 열대야를 피해 6월로 옮겨 두 번째 막을 올린다. 1999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스페인 이비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으로 뻗어나가며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음악 축제로 자리잡았고 아시아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렸다.

스크릴렉스, 티에스토, 칼 콕스 등 일렉트로닉 음악계의 특급 DJ들이 집결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르민 반 뷰런, 아비치, 아프로잭 등 유명 DJ들이 3개로 나뉜 무대에 올라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DJ로 변신한 그룹 컬처클럽 출신의 보이 조지, 일본 여성그룹 퍼퓸, '몬도 그로소'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오사와 신이치, DJ 도전에 나선 개그맨 박명수도 참여한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중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공연이어서 울트라 코리아는 해외 관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주최 측은 "지난해 이틀간 8만명이 공연장을 찾았는데 전체 티켓 매출의 약 2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며 "올해는 총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여성 음악인들만의 축제다. 주최 측은 잔디밭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전 구역을 피크닉석으로 지정했다. 19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는 울트라 코리아와는 달리 나이 제한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는 브라질 태생의 일본 보사노바 가수 리사 오노다. 1989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뒤 총 20여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아이 위시 유 러브' '유 아 더 선샤인 오브 마이 라이프' 등의 히트로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대표 주자는 최근 5집 '모노크롬'을 발표한 이효리. 음악 페스티벌에 처음 참여하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15명의 밴드 멤버, 댄스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미스코리아' '배드걸' 등 새 앨범 수록곡과 '텐미닛' '유고걸' 등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윈도8 TV 광고로 유명해진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렌카, 데미언 라이스 밴드의 멤버로 활동했던 아일랜드 가수 리사 해니건을 비롯해 '홍대 3대 여신'으로 불리는 한희정 타루 요조, 가수 윤하도 이번 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