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대책의 약발이 다한 것일까. 이달 말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마저 매수세가 사라져 거래절벽 우려가 더 커지는 모습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7일)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거래와 문의 모두 실종됐고, 강남 재건축 단지마저 시세가 떨어졌다. 소형 아파트와 급매물 정도만 간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용산∙중랑구(각 -0.09%) 광진∙구로구(-0.08%)의 하락폭이 컸다. 4∙1 대책의 수혜지였던 강동∙강남구도 재건축 단지 시세가 500만~1,000만원씩 내리는 등 전체적으로 0.06% 떨어졌다. 비수기를 맞은 전세시장도 수요 감소로 거래가 드물었으나,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가격 변동률은 경기 -0.03%, 신도시∙인천 -0.01%로 나타났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습이다. 전세가격은 경기∙신도시∙인천 모두 0.01% 올랐다. 거래는 뜸하지만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자료 제공: 부동산써브(www.ser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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