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언론 뉴스타파는 지금까지 발표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서류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 설립자 20명 이외에 30여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주부터 주 2회씩 조세회피 사례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그간 4차례에 걸친 명단 발표와 병행해 한국인으로 보이는 인물들의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30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들 30명은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한국인 명단 중 본인 여부가 확인된 사람들"이라며 "자금 거래 내역을 더 들여다본 뒤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추가로 확인된 인물들에 대한 검증 과정이 끝나는 대로 일주일에 2번씩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달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출신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 등 5명을 시작으로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부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 북한 국적 추정자 3명 등 총 20명의 조세회피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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