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약 4분의1이 즐기는 스포츠. 1,200만 당구 동호인의 축제가 충남 서천에서 막을 올렸다.
제4회 서천한산모시 2013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 당구대회가 성실여중 체육관에서 6일부터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2,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당구 대제전이다. 총 상금 6,000만원이 걸려 있고, 53대의 당구대가 설치됐다.
프로(당구연맹 소속)와 재야 고수들(순수 동호인)을 망라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져 이변이 속출하는 대회다. 6일 열린 첫날부터 국내 ‘포켓 여제’김가영(인천당구연맹)과 차유람(이카루스 스포츠)이 1회전에서 탈락했다. 포켓볼 텐볼 종목에서 김가영은 최솔잎(제주당구연맹)에게, 차유람은 이근영(충남당구연맹)에게 각각 덜미를 잡혔다. 3쿠션 종목에서는 간판 김경률(서울연맹)을 비롯해 최성원(부산연맹), 조재호(서울시청) 등이 총출동해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는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고 충청남도 당구연맹에서 주관하며 서천군과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천군체육회가 후원한다. 장영철 대한당구연맹 회장은 “본 대회는 그 동안 우리 선수들이 괄목상대할 성장을 이루는 발판이 되었고, 특히 올해는 2013년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을 3주 앞두고 그 기량을 점검하는 최종 관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부와 동호인부, 학생부, 대학부로 나뉘어 캐롬(3쿠션), 포켓, 스누커, 잉글리쉬빌리아드 등 4종목, 세부 33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성실여중 체육관에는 이틀 연속 400여 명의 관중이 찾아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대회는 SBS ESPN을 통해 주요 경기가 녹화방송 되며, 당구전문 인터넷 방송 코줌코리아(www.kozoom.co.kr)를 통해 생중계된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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