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가까스로 랭킹 1위를 지켰다. 이세돌은 5월 한 달 동안 KB리그에서 한웅규에게 패했고 중국 갑조리그에서 랭킹이 낮은 퉁위린과 리쉬안하오에게 내리 져 3전 전패를 기록하면서 랭킹 점수가 42점이나 내려갔지만 그동안 벌어 놓은 점수가 많아 다행히 8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2위 박정환, 3위 김지석과의 점수 차이가 각각 23점, 28점밖에 안 돼 이런 추세라면 7월 랭킹에서 선두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박정환은 지난달에 7승1패를 거둬 8승3패를 기록한 김지석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복귀했다. 특히 물가정보배 본선에서 김지석을 만나 승리한 게 2위 도약의 밑거름이 됐다.
6승3패의 최철한과 3승2패의 강동윤이 전달과 같이 4위와 5위를 지켰지만 6위 이하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군 복무 중이어서 대국이 없었던 원성진이 한 계단 내려갔고, 5승3패를 거둔 조한승은 두 계단 올라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휴가 기간 중 천원전 예선에 출전해 1승1패를 거둔 해군 수병 백홍석이 8위, 박영훈(6승3패)이 9위에 랭크됐다. 지난 달 11개월 만에 10위권에 복귀했던 이창호(3승3패)는 김승재(8승1패)에게 10위를 내주고 다시 11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지난달 몽백합배 통합예선에서 본선 티켓을 거머쥐는 등 8승2패를 거둔 조인선이 11계단이나 수직 상승, 40위로 뛰어 올랐다. 입단 이후 최고 성적이다. 반면 민상연은 4전 전패하며 전달 38위에서 48위로 10계단 추락해 랭킹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