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신경영 20주년 메시지

이건희(사진) 삼성전자 회장은 7일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그룹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키워드로 ▦제품ㆍ서비스의 품격제 ▦창조경영 ▦상생을 꼽았다.

이 회장은 “지난 20년 간 낡은 의식과 제도, 관행을 떨치고 ‘양’ 위주의 생각과 행동을 ‘질’ 중심으로 바꿔왔다”며 “이제 개인과 조직, 기업을 둘러싼 벽이 사라지고 경쟁과 협력이 자유로운 사회가 된 만큼, 앞으로는 1등의 위기, 자만의 위기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 방법론으로 “질적 성장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커진 만큼 우리의 이웃,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 그것이 신경영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언급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