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 7위, 2018년 평창은 세계 4위!'
한국이 세계 4위를 목표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강원도는 7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소치·평창 동계올림픽 성공다짐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과 김연아, 이상화, 모태범 등 선수 및 지도자 등 150여명이 자리했다.
대한체육회는 이 자리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국(國)·대(代) 날다! 204 전략'을 제시했다. 평창올림픽에서 메달 20개(금7ㆍ은5ㆍ동8) 이상을 획득해 세계 4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204는 올림픽위원회(IOC)의 회원국 숫자이기도 하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대회는 2010년 밴쿠버대회로 종합 5위(금6·은6·동2)였다.
이 전략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평창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유망주를 조기 선발, 장기 육성하는 평창올림픽팀(7개 종목 178명)을 운영하기로 했다. 동계올림픽 꿈나무, 청소년, 후보선수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는 동시에 현 국가대표와 올림픽팀 선수 사이에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특화훈련과 국외 전지훈련을 확대하고 고급 훈련장비 지원 등 아낌 없는 투자도 할 계획이다. 종목별로 외국인 코치를 영입해 선진 기술을 도입한다. 체육과학연구원 내에 동계종목 전담팀을 구성해 훈련의 과학화를 꾀한다. 첨단 계측장비를 활용한 훈련 안내서 제공과 동계종목에 경쟁력이 있는 학교를 중점 지원해 세계 수준의 선수들을 육성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신인선수 발굴 및 육성 시스템 구축, 상시 훈련환경 조성, 선진기술 습득 등을 통해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세계 10위권 진입을 노린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선수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피겨여왕' 김연아(23)는 "평창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하겠지만 소치는 부상 없이 잘 준비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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