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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중남미 최대 전력회사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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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중남미 최대 전력회사 되기까지

입력
2013.06.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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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공시대 (KBS 1TV)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중남미 최대 전력 사업체 ESD가 있다. 아이티에 5개 발전소를 운영하며 연 매출 900억 원을 올리는 이 기업의 경영자는 한국인 최창민 사장이다. 외국 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은 낮지만 기득권에 밀려 생존하기는 어려운 그곳에서 그는 8년 전 빈 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세일즈맨으로 도미니카 땅을 밟은 그는 카드 사용 단말기 제작, 건축 자재 수입, PC방 운영까지 안 해본 사업이 없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고 실패의 원인을 찾아냈다. 실패를 도약의 기회로 삼은 그는 ESD 설립 이후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 국경을 넘나들며 직접 발전소 시설을 점검하고 낙후된 지역의 전기 공급에 힘써 왔다. ESD가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에 세운 전신주는 2,000여 개에 달한다. 거액을 투자해 전기 공사용 소형 차량을 이 지역에 처음으로 도입한 것도 그다. ESD는 최근 도미니카 전력청에서 발주한 배전망 개선 공사도 따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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