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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미스코리아 진이 또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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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미스코리아 진이 또 나왔어요"

입력
2013.06.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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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미스대구 진 유예빈(22ㆍ경상대 의류학4)씨가 지난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3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자 지역 사회가 축하 분위기에 휩싸였다. 특히 2002년 미스경북 금나나(30ㆍ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박사과정)가 미스코리아 진을 차지한 이후 '미스코리아 진은 서울이라는 아성을 11년 만에 깬 경사여서 더욱 의의가 크다.

이날 밤 케이블방송 생중계에도 불구, 당선직후부터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유씨의 진당선소식이 급속히 확산됐고 사실을 전해들은 지역민들은 "역시 대구가 일을 냈다""대구의 큰 경사다""어려운 경제여건속에 큰 낭보다"는 등 크게 기뻐하고 자축했다.

대구시의회 송세달(50) 부의장은 "섬유패션 도시, 컬러풀 대구에서 미스코리아 진을 배출한 것은 경사 중에 경사"라며 "미스코리아 진으로서 소임을 다하는 한편 패션‧뷰티 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앞장 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진변호사는 "미인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대구가 진을 거머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축하했다.

2012미스 대구진이자 미스코리아 미로 당선된 김나연(23ㆍ경북대 국어국문학과)씨는 "너무 기뻐 눈물이 났다. 후배가 잘해줘 기뻤고 우리 대구가 잘되서 뿌듯했다"며 "앞으로 더 멋진 사람으로 미스 코리아 선배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2013미스대구 한방미인' 타이틀도 거머쥔 유씨의 당선에 대구시한의사회도 한껏 들뜬 분위기다. 손창수(52) 대구한의사회장은 "한방의 특성상 몸 전체의 건강을 따져서 선발한 까닭에 올해 미스코리아는 진정한 건강 미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며 "한방 미인의 미스코리아 진 당선을 계기로 대구‧경북이 한방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씨의 당선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출전은 돈이 많이 든다"는 세간의 오해를 확실하게 불식시켰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 대구ㆍ경북 대회는 오래 전부터 지역 대학 뷰티 관련과 등과 연계해 40만원의 실비만으로 출전할 수 있게 해 왔고, 유씨도 수성대의 지원을 받아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미스코리아 출전 준비 드림팀으로 유명한 수성대 뷰티스타일리스트과는 교수와 학생 등 10여명의 전담팀을 꾸려 출전까지 4개월 가량 인터뷰준비에서 워킹, 이미지 메이킹, 메이크업, 헤어 등을 점검해 주는 것은 물론 드레스까지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이 대학 뷰티스타일리스트과 김효정(44)교수는 "수성대 뿐 아니라 지역 대학 전체 뷰티과의 역량을 인정 받은 셈"이라며 "대구시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뷰티산업을 육성 중인데, 유씨의 미스코리아 진 당선은 대구 뷰티산업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해 주는 쾌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느 지역 못지 않게 공정한 대구 경북의 심사 시스템이 지방 출신 미스코리아 진을 배출한 일등공신이 됐다. 올해 미스대구 선발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영하(62) 전 공군참모차장은 "미스코리아 진 당선은 공정한 심사와 저렴한 출전비용, 지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 등으로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배출한 결과라고 본다"며 "이번 수상이 결코 우연이 아닌 만큼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스 대구ㆍ경북 대회는 지방에서는 가장 많은 당선자를 배출해 왔으며, 특히 2008년부터는 해마다 2, 2명의 본선대회 입상자를 배출해 오고 있다.

김광원 엠플러스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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