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남북 대화 급물살] 북한 제안 1시간15분 만에 수용 신속한 대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남북 대화 급물살] 북한 제안 1시간15분 만에 수용 신속한 대응

입력
2013.06.06 18:38
0 0

북한이 6일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안하자 우리 정부는 1시간 15분 만에 북한의 제의를 수용하는 등 신속하게 움직였다. 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즉시 회담의 일시와 장소를 역제안하는 등 속도감 있게 움직였다.

북한 조평통 특별담회가 나온 것은 이날 낮 12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식 행사와 서울 명일동 중앙보훈병원 위로방문을 마치고 청와대에 거의 도착할 무렵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회담 제안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청와대에서는 김 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 외교안보라인 관계 장관 회의가 소집됐고 북한의 제안에 대한 의도 파악에 나섰다. 북한의 이날 제안은 정부로서도 예상하지 못한 기습적인 것이어서 정부 입장도 상당히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의 첫 공식 반응은 오후1시15분 통일부에서 나왔다. 청와대의 신중한 기류에 비하면 상당히 신속한 반응이었다. 통일부는 "정부는 오늘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오후4시 김형석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에 나섰다. 이어 오후 6시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뒤늦게라도 북한에서 당국간 남북대화 재개를 수용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박 대통령의 언급을 전했다.

주무부서인 통일부도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담화문 발표 직후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회담 개최와 관련해 북한에 제의할 회담 의제와 시기, 장소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류 장관은 북한 발표 7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7시"12일 서울에서 회담을 개최하자"는 제안을 공식 발표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