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도시철도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1∼3호선 93개 역을 지나는 전동차 1,013대의 운행시간을 개편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서면역과 연산역(1, 3호선), 덕천역(2, 3호선), 수영역(2, 3호선) 등 환승역에서도 통상 대기시간인 50초 이후엔 전동차가 출발토록 했다. 다만 호선 간 승객 환승을 위한 전동차 대기시간은 첫차와 마지막 차에만 적용한다.
공사는 2008년 2호선 연장구간(호포∼양산) 개통 이후 환승역인 서면, 연산, 수영, 덕천역에서 3분간 열차를 대기토록 해 승객이 열차를 갈아타는 시간을 줬었다.
이와 함께 새벽(첫차~오전 6시), 심야시간(오후 11시30분부터~마지막 차) 전동차 운행시간이 기존 15분에서 12분으로 줄어든다. 또 오후 러시아워 적용시간은 기존 오후 6~8시에서 오후 5시30분~7시30분으로 조정된다.
이 시간대 전동차 배차간격은 하루 중 가장 짧은 4분으로 퇴근시간 승객 수송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2호선 양산구간(호포~양산역) 운행횟수도 하루 6회 증편한다.
공사는 지난 3년간 접수된 민원을 분석해 이 같은 개편안을 마련했다.
공사 관계자는 "승객들이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환승역 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보다 많은 시민이 전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시간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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