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는 13일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을 갖고 경제민주화 관련법을 포함한 6월 임시국회 의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6일 전해졌다.
김 대표가 지난달 4일 대표로 선출된 후 양당 대표 간의 첫 공식 회동이다. 두 대표는 이번 만남에서는 애초 이달 초로 예상됐다가 미뤄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 일정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두 대표의 상견례를 겸한 이번 회동에서 6월 임시국회 현안 등에 대해 논의될 것"이라면서 "경제민주화 법이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각종 법안 및 현안과 국회 기구 신설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당의 공통 공약을 처리키로 한 약속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가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제안한 '갑을관계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와 '역외탈세 및 조세도피에 대한 국회내 진상조사 특위' 구성, 원자력발전소 부품비리 국정조사 등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양당의 지도부 교체로 사실상 중단된 '6인협의체'가 복원될지도 주목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난 4월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매월 한 차례 모여 현안을 협의하는 6인협의체를 가동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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