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경제 참여도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상품 구매 비율이 매우 낮고 복지사업 등 공익사업에 대한 지원금액이 전년보다 줄어들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백화점 등 11개 대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해 지역경제 참여도를 조사,분석한 결과, 지역상품구매, 인력고용, 공익사업 분야에서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갤러리아 롯데 세이 등 백화점 3곳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4곳,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GS슈퍼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4곳 등 모두 11곳이다.
조사결과 이들 대형마트의 지역상품 구매는 대형마트가 5.4%, 백화점 3,7%로 생색내기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백화점의 지역상품 구매율은 세이가 롯데나 갤러리아보다 높았다.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이마트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업체 활용은 지난해 274억원으로 전년보다 4억원이 증가했으며 백화점의 경우 세이 갤러리아 롯데순이며, 대형마트는 이마트가 가장 높았고 홈플러스가 가장 낮았다.
공익사업은 복지사업 장학금지급 문하센터 운영 등에 모두 40억원을 사용했는데 74%가 문화세터 운영에 들어갔다. 복지사업과 장학금지급 등 순수 공익사업은 26%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전년도보다 14%가 줄어들었다. 순수공익사업 참여도가 높은 곳은 갤러이라와 코스트코로 나타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매출감소세가 지역상품 구매와 공익사업이 축소로 이어진 것 같다"며 "대형 유통업체의 지역경제 참여 개선을 위해 업체들과 적극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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