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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정치적 고향서 '흐뭇한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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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정치적 고향서 '흐뭇한 100일'

입력
2013.06.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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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을 4번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달성군에서 열린 대구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하는 등 이날 4개 일정을 소화했다. 그의 대구 방문은 대선전이 한창이던 작년 12월12일 이후 6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5ㆍ18 기념식(광주) 업무보고(세종시) 등을 위해 9차례 지방을 방문했지만 경제 관련 행보를 위해 지방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기도 취임 100일을 갓 지난 시점이어서 정치에 입문한 대구 방문을 통해 국정 운영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려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대구 국가산업단지 기공식 축사를 통해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축소 논란과 관련해 "SOC 사업도 문제가 있는 사업 외에는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적정 수준의 투자를 계속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전국의 산업단지들이 산업과 기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하는 창조경제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과 투자도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서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대구수목원에서 열린 환경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환경산업과 ICT(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이뤄나갈 창의적인 환경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우리 환경기술의 세계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폐기물이 에너지가 되는 자원순환경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이라고 하면 비용 때문에 귀찮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기술 융합을 하면 새 시장과 일자리도 만드는 기회가 된다"며 "정보기술이나 과학기술을 가지고 융합을 하면 '세계가 내 시장'이라고 휘젓고 다닐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장으로 이동 중 도로를 가득 메우고 환호하는 수백 명의 시민들을 보고 차량에서 갑자기 내린 뒤 50m 가량 이동하며 이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호 문제로 좀처럼 돌발행동을 하지 않은 박 대통령의 모습에 경호원들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 주요 인사들과의 오찬에선 "지역구를 떠나면서 좋은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드린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달성군 노인종합복지관도 방문해 "틀니, 임플란트, 요양서비스 등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노후를 즐기실 수 있는 공약들을 열심히 잘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 동안엔 정부부처 정비나 시스템 강화 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계기를 마련해 국정 현장도 종종 찾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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