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소유했던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충북 청주시 공무원이 체포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부동산 개발업체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청주시 6급 공무원 A씨를 5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주시 부동산 계약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KT&G가 상당구 내덕동의 청주연초제조창(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건물과 부지를 시에 매각한 2010년 KT&G 용역업체인 N사로부터 수억 원을 수수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를 체포한 뒤 A씨가 현재 근무하는 시 산하기관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N사가 2010년 이후 KT&G로부터 남대문호텔 등 여러 건의 부동산 개발 용역을 수주하며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 양사 간에 금품이 오갔는지도 파악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의 N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N사의 금융거래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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