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5월부터 수입되기 시작한 미국산 유전자변형(GM) 식용 옥수수가 작년 전체 옥수수 수입물량의 8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료용으로 577만톤, 식용으로 103만톤 등 총 680만톤의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수입했다. 작년 총 옥수수 수입물량 824만톤 가운데 약 83%가 유전자변형인 것이다.
또 수입승인 현황을 집계한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사료용 유전자변형 옥수수는 총 3,078만톤이 수입됐으며, 식용으로는 423만톤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8년 763만톤(식용 71만톤), 2009년 628만톤(식용 47만톤), 2010년 743만톤(식용 99만톤), 2011년 686만톤(식용 102만톤)을 수입했다. 이중 사료용 옥수수는 전체 수입물량의 96%가 유전자변형이었으며, 식용 수입물량의 47.4%도 유전자변형 옥수수였다.
GM 옥수수 수입 물량과 옥수수 국제가격의 변동은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0월 이후 옥수수 가격은 100달러 중반으로 떨어졌으며 2010년 8월까지 약 2년간 100달러 초·중반대 가격을 유지하다가 2010년 10월 이후 다시 상승해 지난해 8월 최고가인 327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식용 수입 옥수수의 GMO 비중을 살펴보면 2008년 46.4%, 2009년 32.7%, 2010년 49.6%, 2011년 49%, 2012년 47.4%로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40%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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