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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백 대마 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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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백 대마 완생

입력
2013.06.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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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백홍석은 올 1월 해군에 입대했다. 현재 해군에는 백홍석 외에도 원성진, 허영호, 윤준상, 강창배, 김현섭, 전영규, 고근태, 진동규 등 프로기사 9명이 현역으로 복무 중이다. 해군에서는 프로기사의 바둑 특기를 인정해 평소에는 동료 장병이나 군무원 및 가족, 지역 주민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면서 국내 대회 예선전에도 비교적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흑이 좌변 패를 포기한 대신 상변 백돌을 잡았지만 이 정도로는 도저히 채산이 맞지 않는다. 백홍석이 이제야 비로소 1, 3으로 나가 끊었지만 이미 한 발 늦었다. 백2부터 8까지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머리를 내밀어서 이제는 절대로 잡힐 것 같지 않다.

그래도 백홍석이 11, 13으로 차단해서 어떻게든 백돌을 더 괴롭히려 했지만 이세돌은 더 이상 복잡하게 만들기 싫다는 듯 14부터 22까지 가장 알기 쉽고 확실한 수순을 거쳐서 중앙 대마를 완전히 살아 버렸다.

이후의 실전 진행이 인데 결과적으로 흑은 상변에서 백돌 몇 개를 잡은 것 외에는 변변한 집이 없다. 이에 반해 백은 좌변의 실리가 가히 일당백이어서 형세는 이미 백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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