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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절반 "스마트폰이 가장 중요한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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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절반 "스마트폰이 가장 중요한 매체"

입력
2013.06.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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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기가 TV를 몰아 내고 있다. 특히 20대의 경우 이미 스마트폰이 완전히 TV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4일 스마트세대 20대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젊은 층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매체는 단연 스마트폰(50.2%)이었다. 전국의 만 13세 이상 6,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TV를 필수 매체로 꼽은 20대는 15.9%에 불과했다. 전 연령대에 걸쳐서 가장 낮은 수치였다.

20대의 31.2%는 PC와 노트북을 스마트폰 다음으로 중요한 매체로 꼽았다.

2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3.5%로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 높았다. 10대는 76%, 30대는 83.7%, 40대 61.9%, 50대 31.4%, 60대 이상 6.8%였다.

이들이 TV보다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이유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TV 시청용 소프트웨어(앱) 등을 통해 이동하면서도 TV를 볼 수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방송 시청부터 동영상 감상, 뉴스 검색 등 대부분의 미디어 활동을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다. 20대 응답자의 57%는 스마트폰의 TV 앱으로 이동하면서 TV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집안에서도 스마트폰이 TV를 대체하고 있다. 20대 응답자의 26.5%는 집에 있을 때에도 TV 대신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본다고 응답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도 스마트폰의 영향을 받았는데, 20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51.7%)은 스마트폰 때문에 이용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20대들의 생활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TV 시청 형태도 기존 TV 화면에만 집중하던 폐쇄형에서, TV를 보며 사회관계형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거나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등 네트워크 형으로 바뀌고 있다. 더불어 한 가지 콘텐츠를 TV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여러 기기에서 활용하는 N스크린(다중 스크린) 서비스가 부상할 것이라고 KISDI는 분석했다. 정용찬 KISDI 연구위원은 "스마트기기의 확산은 N스크린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며 "방송콘텐츠 평가도 TV를 벗어나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 평판까지 고려하는 통합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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