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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공천제에 촉각… 물밑 행보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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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공천제에 촉각… 물밑 행보 치열

입력
2013.06.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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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ㆍ4 지방선거를 향한 포항, 경주, 경산, 청도, 울진, 영덕, 울릉 등 경북 동남권 기초단체장 출마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정당공천제 폐지 유무가 최대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출마예상자들은 정치권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물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의 경우 재선인 박승호 시장이 3선도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포항에는 현직프리미엄의 박 시장이 3선에 도전하더라도 새누리당 공천을 장담할 수 없다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모성은 지방행정연수원 교수, 이창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상문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재원 피부과의사, 조재정 새누리당 정책전문위원, 김정재 서울시의원,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 등 7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치열한 공천경쟁 및 후보 난립으로 인한 난타전 등이 예상된다.

경주는 벌써부터 후보군이 난립, 10여명이 최양식 현 시장의 재선가도를 위협하고 있다. 이 중 박병훈 경북도의원과 이진구 전 경주시의회 의장은 공천과 관계없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또 최학철 경북도의원, 황진홍 전 경주부시장, 정종섭 서울대 교수, 정종복 전 국회의원,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최병준 전 경주시의회 의장, 임진출 전 국회의원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영천에서도 3선에 도전하는 김영석 현 시장에 맞서 4, 5명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는 박철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김 시장에 172표 차로 낙선한 이성희 용산역세권개발 상임이사도 박 전 실장과 함께 트라이앵글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남희 민주당 영천지역위원장도 야권후보로서 회심의 한판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고, 김경원 국민연금관리공단 상임감사는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주위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있는 상황이다.

경산시장 선거는 지난해 12월19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의 2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최영조 시장에 맞서 황상조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공천과 상관없이 재대결을 벼르고 있다. 황 부의장은 지난 선거에서 최 시장에 726표 차로 낙마했다. 여기다 김찬진 전 경산시 국장과 윤영조 전 경산시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20.35%의 득표율로 당선된 최 시장의 재선가도는 그리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김영식 도의원과 허개열 경산시의회 의장은 새누리당 공천을 전제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도에서도 이중근 현 군수가 3선도전을 천명했다. 청도군의회 의장을 지낸 이승율 청도농협 조합장과 무소속 김하수 경북도의원이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박권현 도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상황 등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영덕은 김병목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다. 박문태 영덕군 평화통일협의회 회장, 오장홍 전 경북도공무원교육원장, 이희진 국회의원 보좌관, 김기홍 경북도의원, 박진현 경북도의원, 김성락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장성욱 전 경북도 감사관, 조두원 전 구미경찰서장, 조주홍 새누리당 경북도당 홍보위원장 등 무려 9명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울진에서도 임광원 현 군수가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기호 전 경북매일 사장과 임영득 전 울진군 기획실장과 김인택 전 대구경찰청장, 송재원 전 울진군의회 의장, 전찬걸 경북도의원, 장대중 전 울진산림조합장 등이 도전의사를 보이고 있다.

울릉도 최수일 현 군수가 주민들의 강한 신임을 토대로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이용진 경북도의원, 김현욱 전 울릉부군수, 유병태 전 경찰공무원 등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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