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동함평일반산업단지가 우여곡절 끝에 4일 착공했다.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동함평일반산단은 2년여 동안 정치권 개입 등으로 주민 간 갈등과 반목이 거듭되는 진통을 겪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안병호 함평군수와 이낙연 민주당 의원, 권오봉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양규모 함평군의회 의장, 군민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동함평산단은 학교면 마산리와 대동면 백호리 일대에 711억원(국비 84억원, 군비 77억원, 민자 550억원 등)을 들여 조성된다. 이 산단은 산업시설용지 49만2,000㎡, 지원시설용지 1만3,000㎡, 공공시설용지 23만㎡ 등 총 73만5,000㎡ 규모로 내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와 4월 전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의결, 5월 산업단지 승인 및 지형도면 고시를 거쳐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함께 사업계획을 수립한 지 3년, 토지보상 공고를 내고 사업을 추진한 지 1년6개월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동함평산단은 서해안고속도로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와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했으며 무안공항과 광주공항, 목포신외항과도 가까워 물류수송 측면에서 타 지역 보다 비교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산단에는 1차금속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전기장비제조업 등 80여개 업체가 입주해 생산유발 효과 1,454억원, 3,656개 일자리 창출, 1만1,0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신규일자리 창출과 지방세수 증가, 주민소득 증대, 지역산업구조 개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평호 함평군수는 "오늘 기공식이 있기까지 성원해 준 군민께 감사하고 이를 계기로 군민이 하나로 결집되었으면 한다"며"동함평산단이 함평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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